청동제 검(劍). 자루를 일체(一體)가 되게 만든 유병식(有柄式)과 자루를 붙여 사용하는 무병식(無柄式) 또는 유경식(有莖式)으로 크게 나눈다. 중국에서는 서주시대(西周時代)에 유경식 동검이 출현하였으며,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는 유병식 동검이 사용되었다. BC 10세기 초에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반도에 걸친 넓은 지역에서 유경식 요녕식동검(遼寧式銅劍;曲刀劍·琵琶形 단검)이 사용되었다. 기원전 3세기경에는 요녕식동검에서 파생된 세형동검(細形銅劍)이 한반도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일본에는 야요이시대[彌生時代(미생시대)] 전기 한국으로부터 세형동검이 전해졌다. 세형동검은 후봉(厚鋒)으로 끝이 뾰족하고 날이 날카로우며, 길이는 30∼40㎝ 정도의 작은 것으로 자루를 맞추어 사용하였다. 평양(平壤)의 낙랑유적지(樂浪遺蹟地)와 경주(慶州) 등 여러 곳에서 출토되었으며, 평양직할시 사동구역(寺洞區域) 장천동(將泉洞)에서 출토된 거푸집[鎔范(용범)]으로, 세형동검이 한국에서 제작된 사실과 그 제작방법을 알 수 있게 되었다.